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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인가 무에서 유가 생깁니다. 무에서 어떻게 유가 생기느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우주라는 것이 그렇습니다.공대 다니던 형이 말해주더군요. 물질이 있다. 스스로 생겼다 사라졌다 하는 물질이 있다. 그래서 신이라는 것이 꼭 필요해보이진 않는다. 신의 존재유무를 따질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그럴듯한 말입니다.무극에서 태극으로 음양이 생기고 오행이 생기죠. 음양의 조화에서 오행의 조화로 수많은 상호작용이 무한대의 우주를 만들어 버립니다. 이것이 아마 신이 의도하였던 것이 아닐까요. 전지전능에 응할 만한 그런 세상 말입니다. 신은 적어도 '선'이어야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 자체로는 '무'나 마찬가지 입니다. 정적이고 무미건죠하죠. 선으로서는 아무 작용도 할 수가 없습니다. 고로 '악' 혹은 '이기심'을 불러옵니다. .. 더보기
굴대 이 바퀴의 테고 잡고 있으면 반드시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가 있다. 하지만 굴대를 잡으면, 늘 같은 자리 중심에 있게 된다. 더보기
'다이스케'라는 인물 중심으로 -그 후 '탈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살아 있다고 하는 이 틀림없는 사실을 거의 기적에 가까운 요행으로 느끼기조차 한다.' p.8 근대 산업화가 준 육체적 안락함, 동시에 가져다준 인간의 불안과 고뇌이다.다이스케는 잠을 청할 때 맥박 소리를 확인하면서 잔다. 심지어 자기의 의도와 무관하게 뛰는 심장에 두려움을 느낀다. 왜 유독 다이스케만이 이러한 불안을 가지고 사는 걸까.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집에서 안락한 나날을 보내는 다이스케는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는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느끼고 감지한다.긴 사색의 시간 동안 그는 자신과 세상을 분리한다. 그리고는 자신이라는 존재와 세상을 구분짓고 정립한다.그리고 이젠 존재한다, 그와 세상이.그는 그를 정립하였다. 그에겐 그만의 세.. 더보기
그 후- 나쓰메 소세키 그 후를 통해서 이번에 일본 소설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나에겐 일본이라는 생소한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일본 또한 메이지 유신을 거쳐 근대로 넘어오며 과도기를 거쳤고 이 책은 그 당대 다이스케라는 지식인의 고뇌와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문체가 간결해 다이스케의 사상과 생각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었다.소설 속 아버지와 다이스케의 대립, 미치요, 히라오카와의 삼각관계. 그 밖의 형수, 형, 하인 등등 조연들의 개입이 이 소설을 더욱 팽팽한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현실적인 물질적 안락과 다이스케 자신의 고귀한 정신, 신조 사이에서의 갈등. 반 반을 고수하던 다이스케는 결국 결단을 내리게 된다.현실과 이상과의 괴리. 그 속에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를 극명히 드러냈.. 더보기
penny dreadful s1 ep7 -they enjoy uniqueness 바네사는 본인 스스로가 저주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교인이나 종종 악마와 접촉하기 때문에(악마가 바네사를 쫓는다) 그녀는 신과 복잡한 관계에 있다고 말한다또 그녀는 지울 수 없는 과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또한 영적 능력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을 가진 그녀는 그녀 스스로를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저주라고 생각한다. 악마에게 끝없이 시달리고 누구도 그녀와 같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무도 그녀를 이해할 수도 도울 수도 없기 때문이다.바네사는 그것을 '숨겨진 음'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듣는.그런 선택받은 사람들은 무엇을 하냐고 도리안 그레이에게 묻는다. 'They enjoy uniqueness' (독특함을 가지겠죠.)이것이 영원불멸한 존재인 도리안의.. 더보기
To ignorant one, everything is real.To wise one, everything is mysterious.Thus, he who is ignorant seeks perfection from realityHe who is wise seeks freedom from imperfection.But who is ignorant?who is wise?All the people born under the starsare merely playing games forgetting their veils.어리석은 자에게는 모든 것이 사실처럼 보이고지혜로운 자에게는 모든 것이 신비스럽기만 하네.그래서 어리석은 자는 현실에서 완벽함을 추구하고지혜로운 자는 불완전한 현실로부터 자유를 얻고자 하지그렇지.. 더보기
안락함 날 이대로 내버려 머물다간 곧 돌이 되어버릴거야 그럼 내 정신병도 사라지겠지 깊은 잠에서 환생하는거야 잠이라는 신이 내린 축복을 마음껏 즐겨 더보기
인간은 괴물이다 인간은 괴물이다. 인간은 기여이 괴물이 되는것을 받아들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