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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책

그 후- 나쓰메 소세키

그 후를 통해서 이번에 일본 소설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나에겐 일본이라는 생소한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일본 또한 메이지 유신을 거쳐 근대로 넘어오며 과도기를 거쳤고 이 책은 그 당대 다이스케라는 지식인의 고뇌와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문체가 간결해 다이스케의 사상과 생각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소설 속 아버지와 다이스케의 대립, 미치요, 히라오카와의 삼각관계. 그 밖의 형수, 형, 하인 등등 조연들의 개입이 이 소설을 더욱 팽팽한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현실적인 물질적 안락과 다이스케 자신의 고귀한 정신, 신조 사이에서의 갈등. 반 반을 고수하던 다이스케는 결국 결단을 내리게 된다.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 그 속에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를 극명히 드러냈다고 판단된다. 다이스케는 결국 자신의 신조를 지켰지만 그 후 아버지의 원조가 끊기고 미치요가 아프게 된다. 심지어 히라오카는 미치요와의 만남을 막아버린다.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 타산적 인간을 거부한 채 혼자서 세상과 맞서는 다이스케의 고통을

책에서나마 잠깐 느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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