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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짧은글

잊혀지지 않는 것, 그것은

기적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난 나의 무능력함으로 기적을 바랐다.
 
많은 꿈을 그리며 살아온 나에게
그 꿈들은 이루어지지않는다고 나에게 속삭였다 
 
아직도 꿈을 그리고 있다
비바람에 몸이 깎이고 깎이면서도
눈보라에 내 모습이 사라져가도
잊혀지지않는 것은 잊혀지지않는 것이기 때문에

잊혀지지않는 것은 나를 다시 꿈꾸게 했다
 
난 점점 시들어갔다
쇳빗방울은 시든 나를 찢고
뜨거운 햇볕은 시든 나를 태우고
 
메말라 버린 땅
그 아래 기적은 숨쉬고 있다
흙 속에 포개어진채 아직도 봄을 기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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