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짧은글

슬럼프

슬럼프
나의 무기력함
무신경함
무관심함

세상의 모든것들로부터 떨어져 손조차 내밀지 않는
격리되어있는
어떤정점에서있는 무감각적인 상태
로 머무를 수 없는 환경에 처해있었다

주변에선 그것이 슬럼프라며 날 공격해왔다
귀찮게 괴롭혔다
아니 그 시선이 두려워 오히려 스스로 옭아맸다
난 성숙하지 못했기에
나약했다

그 성숙하지못하고 나약함으로 말미암아
난 후회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덧나버린 그 기억들로부터 난 벗어날수없었고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

매울수없는 그런 구멍도 있는법이지
슬프지만 그런 기억들조차 내일부분이 되었으니
난그것들과함께 움직일수밖에 없었다
함께 숨을 쉬고 호흡하며
가끔 머리와 가슴을 조여오더라도
잡히지 않는 그런 기억들에 내 영혼을 내주었다



'일상 > 짧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7.01.23
인간은 괴물이다  (0) 2017.01.23
고민  (0) 2017.01.23
눈물을 팝니다  (0) 2017.01.23
연극  (0) 2017.01.23